지난 설 전후.... 어머님이 너무 그리워 마음 앓이를 심하게 하셨던 엄00님을 지지해드리고자

가족들과 상의 후 어머님이 계시는 청양군 소재의 한 노인요양원을 찾아갔습니다.

5년만에 보는 세째 아들을 너무 반가워하시는 어머님을 뵙자

만감이 교차하는지 없던 말수가 더 줄어들어버린 엄00님....

엊그제가 어머님 생신이었던지라 준비해간 케익과 간식들을 전하며

평소 그리웠던 어머님의 손을 꼭 잡아드리고 팔다리도 주물러 드리며 지난 세월을 추억해보기도 했습니다.

식사시간에 아들이 마음에 걸려 제대로 못 드시는 어머님의 손에 숟가락을 쥐어드리고 반찬 하나하나 올려드리며 

많이 드시고 건강하시라는 엄00님의 애잔한 마음이 전해졌는지

평소보다 밥도 많이 드시고 아들이 건네는 케익까지 드시며 어머님 또한 행복해하셨답니다.

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엄00님의 고향 청양군..

또 언제 뵐지 모르는 여든 일곱의 어머니..

그간의 그리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또 다른 그리움이 밀려오지만

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힘을 낼 수 있는 고향방문이었습니다.